반에크 “비트코인으로 세운 재무 전략, 자본 잠식 위기 초래한다" 경고

▲ 비트코인(BTC)비트코인(Bitcoin, BTC)을 재무 전략에 포함시키려는 기업의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른바 ‘비트코인 중심 기업’들이 자산가치 상승과 투자 유치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반면, 자본 잠식이라는 구조적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시장 과열 시 무리한 주식 발행과 부채 확장이 동반되면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오히려 기업 가치를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도입한 글로벌 상장사는 2025년 중반 기준 220개 이상으로,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59만 2,100개(약 60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략적 초기 투자자로 꼽히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며 주가가 10배 가까이 상승했고, 이를 따라 유사한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도 줄을 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비트코인 중심 기업의 지나친 비중 확대가 ‘자본 잠식(capital erosion)’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고평가된 주가를 기반으로 주식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전략은 시장 신뢰가 유지될 때만 작동한다”며,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수준으로 하락하면 주주가치가 희석되고 기업의 본질 가치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는 미국 의료기술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의 사례에서 현실화됐다. 셈러는 비트코인 매입 후 한때 주가가 급등했지만, 2025년 중반에는 오히려 주가가 45% 넘게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을 겪었다. 이는 자산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신뢰 부족과 과도한 비트코인 편중 전략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팻 테일(fat tail)’ 분포 특성에 주목한다. 극단적 가격 급락이 예외가 아닌 통계적 확률이라는 점에서 기업이 장부상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과도하게 편입할 경우 블록체인 시스템 전반의 위험(거래소 리스크, 스마트 계약 청산 등)에도 연쇄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40% 이상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된 채 거래된 사례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반에크는 이 같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주가가 NAV 대비 95% 이하로 10일간 지속될 경우 신규 주식 발행을 중단하고, 필요 시 자사주 매입을 고려해 주가를 방어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비트코인 전략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떨어뜨릴 경우에는 구조조정이나 전략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경영진 보상 체계를 주식당 가치와 연동해 과도한 비트코인 확장을 억제하고,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테슬라 서비스 개시에…웨이모도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테슬라 서비스 개시에…웨이모도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우버와 파트너십…美 애틀랜타서 서비스 개시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구글의 로보택시 웨이모가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모는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웨이모 로보택시는 우버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애틀랜타 시내 약 65제곱마일(약 168㎢) 지역을 운행한다. 고속도로와 공항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웨이모는 지난해 9월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웨이모와 우버의 파트너십은 승객 수송에만 적용되며, 우버이츠 음식 배달은 포함되지 않는다. 웨이모는 수십 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차량 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웨이모의 이번 서비스 확장 발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시범 운행을 시작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오스틴에서 최신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모델Y 차량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이날 약 10대 차량을 투입해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출범”이라고 공식 선언했고,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첫발을 뗀 가운데 웨이모는 유료 서비스 지역을 발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실리콘밸리, 피닉스 등지에서 이미 서비스 운행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뉴욕에서도 테스트 중이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내에 약 1천5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료 탑승 실적은 1천만건을 넘었고 유료 운행 건수가 주당 25만건에 달한다.      

스테이블코인 기대감에 8배 뛴 서클, 가치 고평가 논란…어디까지 오를까?

▲ 출처: 서클 X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이하 서클)의 주가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단기적인 상승 확률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은 6월 5일 상장 첫날 공모가 31달러에서 무려 168%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요일 종가 기준 263.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또 다른 사상 최고가이며, 월요일 하루에만 9.6% 올랐다. 서클은 현재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상원은 최근 달러 연동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산업 전반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연계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스테이블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당 코인은 이미 가치가 2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피서브(Fiserv)는 서클 및 팍소스(Paxos)와 협력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혔고,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피서브와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자사 네트워크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월마트(Walmart)와 아마존(Amazon)도 자체 코인 발행 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이는 기존 결제 기업 비자(Visa)의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제퍼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트레버 윌리엄스(Trevor Williams)는 “미국 소비자에게 있어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카드 기반 결제 시스템보다 유리한 점이 없다”며, USDC 보유가 암호화폐 온·오프램프 외에는 실질적인 효용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 마이클 레보위츠(Michael Lebowitz)는 스테이블코인이 실물 결제보다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머니마켓펀드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서클 주가의 급등은 유통 주식 비율이 낮은 구조에서 비롯된 과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클의 유통 주식 비율은 25%로, S&P 500 기업 평균인 95%에 비해 현저히 낮아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80배로, S&P 500 평균인 22배보다 8배 이상 높다. 이에 대해 길가메시벤처스(Gilgamesh Ventures)의 미겔 아르마자(Miguel Armaza)는 “수익성 지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XRP 레저, 2.5.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완료…이더리움·솔라나 대항마 될까?

▲ XRP(엑스알피, 리플)     ©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레저(XRP Ledger, XRPL)가 대규모 기능 확장을 담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5.0을 공식 배포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효율성과 기능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의 경쟁자로 부상하려는 XRPL의 전략을 강화한다. 2.5.0 버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배치 트랜잭션(Batch Transactions)과 토큰 에스크로(Token Escrow)다. 배치 트랜잭션은 다수의 결제나 토큰 전송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관 사용자들의 대규모 지급 및 분배 시스템에 특히 유용한 기능으로 평가된다. 토큰 에스크로 기능은 XRP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RLUSD 등 다양한 자산의 지분 분배, 보상 지연 지급 등 벤스팅 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디앱(dApp)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사용자 예치금과 보상 처리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업데이트에는 허가형 DEX, 권한 위임 기능, NFT 신뢰선(trustline) 관련 오류 수정, RPC 코드 응답 개선 등 다수의 기술적 수정과 안정화 작업이 포함됐다. 리플X(RippleX)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해당 버전이 XRPL을 솔라나, 이더리움과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트워크 지표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데이트를 앞두고 XRPL 일일 활성 주소는 7배 증가했으며, 고래 지갑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솔라나에서는 25억 달러가 이탈하며 밈코인 중심 활동이 급감했고, 이더리움도 네트워크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업데이트 발표 이후 XRP 가격은 6% 반등해 2.20달러까지 회복했다. 이는 일요일 발생한 암호화폐 시장 급락을 모두 상쇄한 수준이며, CME 그룹이 XRP를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언급한 바와 함께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美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 하원 송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23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하원으로 넘겨졌다고 크립토인아메리카 진행자 엘리노어 테렛이 전했다. 앞서 해당 법안은 상원 최종 표결을 통과했으며, 하원 표결 절차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라이선스 취득, 100% 준비금 확보, 시총 $500억 이상 발행자 연 1회 감사 의무, 해외 발행자에 대한 규제 등을 부여하는 법안으로,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준점이 될 수 있어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패닉은 금물?…시바이누(SHIB), 기술적 반등 시나리오에 62% 급등 가능성

▲ 시바이누(SHIB)/챗gpt 생성 이미지     ©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시바이누(Shiba Inu, SHIB)가 최근 16개월 최저치인 0.000010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 움직임을 보이며 기술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톰 터커(Tom Tucker)는 현재 차트상에 고전적인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반등 기대를 높였다. 시바이누는 6월 초 이후 약 14% 하락했고, 5월 고점(0.00001764달러) 대비 약 37% 하락한 상태다. 특히 고래 지갑 잔액은 80% 감소했고,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1개월 최저 수준인 1억2,300만 달러까지 줄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을 반영한다. 터커는 SHIB가 4월 7일 0.00001028달러에서 반등한 이후 한 달 만에 70% 급등한 전례를 들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HIB는 현재 0.00001163달러에 거래 중이다. 0.000010달러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약 62% 상승해 0.00001752달러까지 반등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고래 보유량 급감과 낮은 레버리지 참여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하며, 추가 상승을 위해선 거래량 증가와 고래들의 재진입이 필요하다. 시바이누 팀의 마케팅 리드 루시(Lucie)는 트위터를 통해 커뮤니티에 “패닉은 금물”이라며 장기 목표인 0.01달러를 향한 여정에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 보유자들에게는 이번 가격 구간이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지지선 이탈 시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나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11개월 만에 누적 40억 달러"…이더리움 현물 ETF, 예상을 뒤엎은 흥행 질주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액이 40억 달러를 돌파하며 출시 11개월 만에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고수익 중심의 기존 펀드 유출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는 6월 23일 하루 동안 총 1억 70만 달러의 자금이 추가 유입되며 누적 순유입액 40억 달러를 넘겼다.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내 가장 강한 일일 자금 유입세를 기록한 것이다. 일일 유입량 1위는 총 6,050만 달러가 유입된 피델리티의 FETH이다. 그 뒤를 이어 블랙록의 ETHA(2,580만 달러)가 일일 유입량 2위를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ETHE와 ETH 상품은 각각 900만 달러, 5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ETF들은 유입이 없었다. 그레이스케일의 고수수료 펀드인 ETHE에서는 전환 이후 현재까지 총 43억 달러에 달하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만약 이 유출이 없었다면 누적 순유입액은 83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ETHE의 시장 점유율은 89.7%에서 30.2%로 급감했으며, 일부 자금은 소형 이더리움 상품으로 이동했다. 반면 블랙록의 ETHA는 31.8%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고, 피델리티의 FETH는 18%, 그레이스케일의 ETH는 15.5%를 기록했다. ETF스토어 대표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현물 이더리움 ETF가 출시 11개월 만에 40억 달러 순유입을 넘긴 것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과거 비트코인(Bitcoin, BTC) ETF에 대해 1년 내 50억 달러 유입도 어렵다는 회의론이 많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더리움 ETF의 누적 거래량은 890억 달러에 달하며, 6월 24일 하루 거래량은 8억 4,000만 달러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다만, 2월 초 기록한 하루 15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지정학 리스크에 알트코인 탈출 가속…비트코인만 웃는다

▲ 암호화폐     ©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역시 비트코인(BTC) 중심의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단행한 이후,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5.30%까지 상승했다. 반면, 상위 10개 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23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같은 기간 ETH/BTC 비율도 하락세를 보여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의 약세가 뚜렷해졌다. WeFi의 성장 책임자인 아그네 린게(Agne Linge)는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킨다”며 “이전에는 금과 국채가 대표적이었지만, 이제는 비트코인 역시 디지털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린게는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과 함께 알트코인 자본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알트코인 시총은 불과 10일 만에 120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BTC 점유율은 65.30%로, 6월 23일에는 일시적으로 65.95%까지 올라 수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ETH/BTC 비율 역시 6월 16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이더리움 기반의 다수 알트코인들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블록체인센터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에 따르면, 최근 90일간 비트코인을 초과 수익을 낸 상위 50개 알트코인은 16%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의 75% 이상이 초과 수익을 기록해야 하는 알트코인 시즌 진입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시장이 여전히 비트코인 주도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9억 달러 숏 청산…XRP, 반등 후 2.50달러까지?

▲ 엑스알피(XRP)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함께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엑스알피(XRP)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숏 청산과 미결제 약정 증가가 기술적 반등과 맞물리며, 추가 상승 여지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주말 급락 후 1.90달러에서 지지선을 확보한 뒤 반등에 성공해 현재 약 2.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5,000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이 2,400달러를 회복한 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9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청산 규모는 3억 5,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숏 스퀴즈 흐름이 가격 반등을 이끈 셈이다. 미결제 약정도 약 5% 증가한 37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거래량 역시 10% 이상 증가해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기준 롱 대 숏 비율은 2.38로, 시장 내 강한 상승 기대가 반영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승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82달러, 100주 EMA인 1.38달러, 200주 EMA인 1.01달러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어 중장기 상승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강도지수(RSI)도 중심선 위로 반등하며 매수세 확산을 나타냈다. 다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3월 초부터 하락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MACD 선이 신호선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히스토그램도 0 아래에서 붉은 막대를 이어가고 있어 완전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향후 MACD 골든크로스 발생 여부가 추세 확정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2.50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가격대는 5월에 강한 매도세가 출현했던 구간으로, 매물 소화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 반면 MACD가 매도 신호를 유지하는 한,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에 나설 수 있어 단기 등락은 이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美연준 의장,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서두를 필요 없어”(종합)

美연준 의장,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서두를 필요 없어”(종합) 이스라엘-이란 전쟁·휴전 상황엔 “경제 영향 판단하기 너무 일러” ‘금리인하 요구’ 트럼프의 조롱엔 “좋은 경제 실현하는 데에만 집중”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연방 하원 재무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 7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냐는 질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다. 하지만 특정 회의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취임 후 4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지만, 연준은 연내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서두르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이유로 “경제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고용시장은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고용시장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의미 있게 약화한다면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여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그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 대해선 “관세와 인플레이션 영향이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솔직히 말해 얼마나 많은 영향이 소비자들에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실제 확인하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예상보다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관세 대상이 아닌 품목의 가격도 올릴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최근 세탁기와 건조기 관세 사례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신을 ‘너무 늦은 파월'(Too late Powell) 등으로 비하하는 것에 대해선 “나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미국인을 위해 좋은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고, 그게 전부”라며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항상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로 인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산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스라엘-이란의 무력 충돌과, 깨지기 쉬운 휴전 합의가 연준의 경제 전망 및 통화 정책 방향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현재로선 경제적 영향이 무엇일지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며 “추정하고 싶지 않다. 물론 우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이란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해선 “다른 규제기관과 정부 사이버 보안 담당 부서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계 중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